그림책은 예술일까 아닐까. 이 논쟁은 그림책 이면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결과야 어떻든 적어도 그림책을 만드는 단계에서 작가는 예술적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아드리아틱 블루 에디션(통권 5권)>에서는 책을 이야기 측면이 아닌 물리적 측면에서 접근해보았다. 책의 한계를 뛰어넘는 책인 팝업북과 페이퍼커팅북을 만든 작가들의 의도와 시선을 담았다. 연장선에서 책을 ‘읽는 도구’가 아닌 예술가의 표현 수단으로 바라본 밀림보와의 인터뷰는 도움이 될 것이다.
본지는 그림책 저작권 에이전시에서 발행합니다. 저작권 중개를 하며, 국내외 많은 신진 일러스트레이터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누구 하나 모자란 열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림책 세계는 좁았고, 레드오션이었고, 폐쇄적이었습니다. 신진 작가들의 깨끗한 열정은 딱 자기 키만큼의 물결을 일으키다 사라지기 일쑤였습니다. 이들에게 한번이라도 자신의 작업을 내보일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고, 본지는 그렇게 탄생하였습니다.
출판사들은 다양한 세계관을 가진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항상 필요합니다. 출판계는 항상 마감에 쫓기기에 새로운 일러스트레이터들과 그림책 작가들을 검토할 시간이 모자랍니다. 본지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을 모아 출판사들에게 포트폴리오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목적을 양손에 쥐면서 잡지의 기본 속성인 대중매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이야기를 더했습니다. 그림책 시장과 작가들의 작업, 국내외 멋진 그림책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림책의 자유로운 세계가 많은 이들에게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자기만의 방’이 되어주길 희망합니다.
영감을 얻고, 교류를 활성화하고, 작품을 노출시킬 공간
우수하고 신선한 작가들의 작품 열람집
쉼, 이야기, 영감, 오락, 예술이 담긴 한 권의 갤러리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멋진 그림책 작가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는다.
국내에 아직 생소하거나 이미 유명하지만 그림책 외에 알려진 이야기가 없는 그림책 작가들을 만난다.
모든 것들의 찬란한 순간
한국어판 《푸른 시간》의 작가.
환상적인 세밀화로 아이와 어른의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자벨의 그리는 마음에 대해 들어본다.
책이 살아가는 방식
스페인이 지금 가장 주목하는 작가이자 디자인 스튜디오.
책, 게임, 전시의 긍정적인 순환을 보여주는 밀림보의 활동과 철학을 들어본다.
주목할 만한 해외 그림책 출판사를 통해
그들의 출판 철학과 흥미로운 그림책을 만나본다.
더불어 주목할 만한 출판 트렌드와 관련 그림책을 살펴본다.
이탈리아 그림책 출판사
Orecchio Acerbo
스페인 그림책∙그래픽노블 출판사
Fulgencio Pimentel
서사적 논픽션과 2020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수상작
《Marie Curie: Nel Paese della Scienza》
책 안에 핀 한 송이 예술.
팝업북과 페이퍼커팅북의 간략한 역사와 함께
현주소를 보여주는 감탄할 만한 일곱 권의 책을 소개한다.
그림 작가 다섯 명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영감과 독려를 받고,
출판사들은 우수한 작가들의 작품을 검토할 수 있다.
독자는 책 안의 갤러리로 즐길 수 있다.